저번주 토요일에 경희대로에 있는 맘스X치 주방일 하러 갔다가 40분만 일하고 도중에 나와버렸네요. 저에 대해 잠깐 소개 하자면 해외에 살고 한국에 3개월 머물러 있어서 동네근처에 소소한 알바 찾고 있는데 이 가게에서 구인글이 올라왔어요. 근무날짜, 시간 협의 가능하다 해서 사장한테 솔직하게 저 3개월만 한국에 있고, 또 근처 5분거리에 살고, 요식업 경험 10년 넘으니 두사람 몫은 할거라 말했더니 자기는 장기직원을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사장입장에서는 장기를 원하니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죠. 그리고 한 일주일이 지났나 그 사장여자한테 전화가 오는거에요. 어떤 1년정도 일할수 있는 대학생을 고용했는데 너무 일머리가 없어서 자기가 너무 답답해서 2시간후에 집에 보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직원이 딸려서 그러니 저보고 좀 나와달라고 아쉬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근처 걸어서 5분거리에 숙소가 있으니까 월화수목금 11시부터 한시반까지, 딱 2시간 반만 매일같이 나와주기로 했어요. 세상에 누가 2시간 반짜리 알바 주 5일간 나와요. 저는 너무 방에만 있으면 답답하니 일도하며 소소히 용돈도 벌수 있으니 알바한다고 했어요. 또 저보고 닭 튀겨야 하니까 주방이 더우니 옷 시원하게 입고 오라고 해서 낫시입고 와도 되냐 물어봤더니 그래도 된다 해서 낫시 입고 출근했죠. 아침 10시 반에 오래서 5분 일찍 갔는데 부엌에서 여사장 혼자 단체 오다 들어와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앞치마도 받지 못한체 치킨부터 튀기래서 치킨부터 튀겨냈어요. 치킨 부위마다 시간이 틀려서 12분 알람 맞추고 튀기고 있는데 다짜고짜 혼내는 식으로 왜 12분 알람 설정하지 않었느냐 혼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알람 맞췄는데요 했더니,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혼낼 껀덕지가 없으니 말이죠 ㅋㅋㅋ 참고로 저 치킨집 경력 꽤 있습니다. 요리 경력 11년 있는 동안에, 제 요식업 업장에서 이벤트로 닭강정 치킨윙 판매했구요, 또 한국에서 치킨집에서 일한 적이 있고 미국에서도 치킨집일 했습니다. 이 여자 사장도 이 내용 알고 있구요. 그래야 이 사장의 마음을 사로 잡아서 이 치킨집에 알바가 채택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경력이 있는 요리사가 왜 이런 알바 지원 했냐고요? 이유를 말씀 드리지요. 저 같은 경우는 너무 방에만 있으면 제가 야행성이다 보니까 밤낮이 바뀔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싶고 2시간 3시간이라도 소소한 알바 근처에서 하고 싶어서 이 알바를 지원한 거예요. 다른 알바들은 고정적으로 풀타임으로 나와기때문에 저는 억매이는게 싫어서 이런 아침에 잠깐 잠깐 하는 알바를 선호 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치킨 닭다리 포장해야 하는데 박스 사이즈가 여러개 있지 않습니까. 일을 가르쳐주는데 따다다다다다다다 속사포로 아주 빨리 막 숨 넘어가게 가르쳐주더라구요. 다행히 저 외국에서 요리사이고 제 작은 요식업 5년 운영해봐서 주방일 엄청 빨리 배웁니다. 근데 제가 좀 더 큰 포장박스 집으니까 왜 이걸 집냐고 이걸로 집어야지 화를 버럭 냅니다 ㅋㅋㅋㅋㅋ 치킨 박스가 사이즈가 조금씩 틀리니 당연히 확인차 물어 볼수도 있죠! ㅋㅋ
어떻게 사람 오자마자 몇분도 안되서 혼내키더라구요. 무엇을 알려줄때 정신없게 너무 빨리 빨리 알려주고, 또 다시 확인차 되물으면 알려줬는데 왜 또 물어보냐 성질 있는데로 냅니다! 치킨 단체 오다 튀기면서 중간중간 또 오다 들어와서 비프버거, 치킨버거 만들어내야 되는데 햄버거 번 토스팅 하라고 시키는데 이 토스팅 기계는 생소해서 터득하고 있는중인데 또 승질 내면서 가르쳐 주내요. 햄버거 번 꺼낼려는데 번 두개가 위로 달라붙어서 어떻게 꺼낼 궁리 하고 있는데 물어보지 말고 머리를 써서 꺼내보라내요 ㅋㅋㅋ 그래서 저는 머리를 쓰면서 어떻게 이 번을 꺼낼까 생각을 해보아봅니다 ㅋ 또 햄버거 조립을 보여주는데 버거 종류와 소스 종류도 다른데 엄청 빨리 설명해주고 제가 확인차 질문하면 왜 또 묻냐고 아까 알려 주지 않았냐?! 성질 버럭 냅니다! 완전 사람 잡을라고 작정한것 같더라구요. 또 정신없이 계속 혼나면서 일하니까 제가 정신이 슬슬 가출한 상태여서 소스 제자리에 놓지 않었다고 소스 쓰면 제자리에 놓으라고 또 혼났습니다!ㅋ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의 돈 벌기 쉽지 않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돈이 궁했으면 이 짧은 시간 5일 일해줍니까! ㅋㅋ
너무 계속 혼내니까 한 10분 지나서 저 일하러 온게 아니고 무슨 혼나로 온것 같다고 한마디 했죠. 그랬더니 아니 혼내는게 아니고 자기가 단체 오다 때문에 가르쳐줄 시간이 없어서 그런다네요. 그리고 저는 그후로 조심할줄 알었는데 또 계속 온갖 트집을 잡으며 혼내더라구요 ㅋㅋㅋ 아니 저 완전 못 잡아먹어서 오늘 제대로 날잡고 저 잡을려고 작정한 날 같었어요 ㅋㅋㅋ 제 나이 마흔중반 넘습니다 ㅋㅋㅋ 이 사장도 저 외국살고 요식업 운영 했고, 요리사이고 지금 한국에 볼일 있어서 몇 개월간 체류 하고 있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전혀 초보 아닌거 알고 있는데도 마구마구 혼났습니다. 너무 다짜고짜 혼나서 어이가 가출해버려서 바로 반박 할 틈도 없었습니다! 저는 오자마자 치킨 바로바로 튀겨내고 버거 한번 보여주니까 한방에 알어들어서 만들어냈습니다. 본인도 제가 버거 바로 터득해서 만드니까 좋아라했긴 했습니다ㅋㅋ 근데 계속 혼났습니다 ㅋㅋ 또 햄버거 포장할때 버거 종류 여러개 있으니 포장지 이거 맞냐 물어보니 이걸 왜 또 묻냐고, 여기 써있는거 안보이냐 버럭 화냅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런 경우 처음 보았습니다 ㅋㅋㅋ 또 이번엔 낫시 입고 왔다고 트집잡기 시작합니다. 왜 기름앞에서 민소매를 입고 왔냐 계속 트집 잡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죠. 아니 저번 알바생은 일머리 없어서 2시간후에 집으로 보냈는데, 저는 오자마자 치킨 튀기고 햄버거로 조립하고 포장도 할줄 알고 일 빠릿빠릿 빨리 배우고 있는데 왜 이렇게 자꾸 혼내시냐고 뭐 하나 물어볼려면 또 혼날까봐 무서워서 못물어보겠다고 하니, 말 톤을 부드럽게 바꾸면서 저 일 빨리 잘 배우는거 고맙다고 잘 안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또 또 혼내기 시작해요. 제가 혼날짓만 골라 하나 봅니다 ㅋㅋㅋㅋ 미치겠다! 햄버거 번 토스팅 기에 집어 넣어라, 또 여러 버거 소스 알려주면서 승질 팍팍내며 알려주고 손으로 팔 탁 몇번씩 치면서 치킨 워머에서 꺼내라고 하고, 햄버거번 꺼내라고 하고, 동시다발로 여러가지 일 시켜댑니다. 저 마흔중반 넘은 어른이 60대 넘은 아지매한테 계속 혼나니까 멘붕이 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번도 꺼내지지도 않고, 기계도 올라가지 않고, 옆에서 그 사장 이것저것 막 하라고 따다다다다다다 마구마구 말을 해데니 귀에 무슨 말인지도 들어오지 않고 제 머리속 완전 백지 되어서 한마디 했네요. 계속 오자마자 혼만 나니까 멘붕와서 뭔 소린지 못알어 듣겠다, 여기서 일하고 싶지 않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부엌에 그 여자밖에 없고 오다는 밀려 있어서 인간적으로 내가 오늘 점심까지만 해주고 가겠다 했더니 지금 가도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앞치마 벗고 나갈려고 하니까 아쉬우니까 막 쫓아 오내요, 저 한마디 분명하게 그 여자한테 하고 나왔습니다. 저한테 전날 전화로 좀 갑질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원래 2시간 반 사람 필요없는데 써준다고 ㅋㅋㅋ 그래서 분명히 말했죠, 어느 누가 2시간 반동안 주 5일을 나오냐고? 나니까 나온다고 했습니다. 더 시간 많이 주는대로 가지! 내가 사장님 도와주는거라고, 사장님이 저 일시켜주는거 아니라고 이건 분명히 합시다 했더니 인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부엌 밖으로 걸어나가는데 그제서야 발등에 불떨어진걸 알었던지 막 변명할려고 계속 쫓아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저는 사장님같은 사람 말 듣고 싶지도 않고 할말도 없으니 가시라고 세번 말했네요. 계속 카운터 밖까지 쫓아 오데요. 배민 기사님 2명 완전 재밌는 라이브쇼 구경하시고 ㅋㅋ 또 카운터에 딸로 보이는 직원이 있는데 그 직원의 표정은 제가 일하는 도중에 나오는게 처음이 아닌 익숙한 표정이더라구요 ㅋㅋㅋ 그 딸은 저에게 친절히 일을 알려줬어요. 그래서 그 여자 딸한테는 이렇게 가서 미안하게 됬다 하고 나왔어요. 이 사장 지금 직원없어서 프랑스인 불법체류자 설것이로 현금주며 쓰더라구요. 오죽 사람이 없으면 토요일날 저 3개월만 한국에 있는데 쓴다고 할까요? 저는 흔쾌히 주 5일 2시간반씩 온다고 했으면 고마워 해야죠, 특히나 주방경력 10년 넘었으니 주방일 척척 해버리는데 땡잡었는데 이런 유능한 직원 40분만에 놓쳐버리니 뭘 믿고 저러는지 원 ㅋ
알바님들, 여기 가게 피하세요. 저 어디 알바 지원하기 전에 네이버가서 그 매장 후기 찬찬히 읽어보는데, 사람들이 이 여사장에 대해 안좋은 후기들을 많이 써놨더라구요. 그걸 진작에 자세히 읽을껄요, 그랬으면 안갔을텐데. 제가 위에 나열한 내용들은 줄거리 일뿐이고, 더 쓰면 완전 5페이지는 될거 갔아서 여기서 끝맞칩니다. 지금은 다른 지인들 통해 다른 주방일 보조 하며 하루에 10시간짜리 일주일에 2-3번 필요할 때마다 알찬 알바 그때그때 잡아서 다니고 있어요. 저 혼내는 사장님 아무도 없습니다 ㅋㅋ 오늘 주방알바 갔는데 처음에 도착했을 때 저 또 혼날까봐 약간 걱정 했습니다 ㅋㅋ 저같은 경우는 좀 한성질 해서 이런꼴 못보는데 저보다 어린 알바생들이나 소심한 성격의 분들은 아마도 이거 트라우마 될지도 몰라요. 여기 가지 마세요. 마음에 상처 입을 겁니다. 저 쌈닭인데, 갑질 40분 당했네요 ㅋㅋㅋ
웃기고 오랬동안 재밌고 황당한 경험으로 기억될것입니다. 나이 50되가는 이 외국 교포 사장 아줌마의 경험상 우리 주위에 그래도 더 좋은 사장님들 동료들이 더 많아요. 그대신 알바지원전에 후기 꼼꼼하게 살펴 보고 가시길 조언해요! 저처럼 후기 검색 하지 않고 알바 지원해서 막 혼나지 마시구요 ㅋㅋ
우리 알바님들 좋은 사장님, 동료들 만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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