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살이된여자사람입니다
개인적인이유와집안이유가얽혀서본의아니게방황과떠돌이생활을했었습니다알바는나이가어리다고잘시켜주질않아서18살때잠깐일해본게전부네욥..
올해에고등학교검정고시를보고알바를해야겠다싶어서구해서일하게된곳이pc방이었습니다
제가여기다글쓰는건매장직원들이나사장님때문이아니고좀황당한손님때문에그럽니다
두달정도일했는데개인적으로열심히했다고생각합니다감기크리로인해정신이오락가락해서좀문제였지만..ㅠㅠ
어차피할일없는주말에땜빵들어와달라해서뛰었습니다돈이나더벌자해서(신기하게도더오래일한주말에빵꾸나는일이없었죠..미스테리하다)돈도물론다받았습니다
다시한번말하지만이상한손님때문에쓰는글입니다
그렇게두달이돼가는데
일단원래제외모에대해간단설명할게요
머리원래좀많이곱슬이고등중간정도까지내려오는길이었습니다
지금은지저분해보이고덥기도해서머리매직하고어깨까지닿는길이로잘랐습니다
좀통통한체형이라루즈한옷을즐겨입습니다
가게슬리퍼착용금지.샌들착용금지이길래운동화만신고다녔습니다
사건은한일주일전에비가미친듯이쏟아붓던날다음날제근무시간이었습니다
그전날에제가일을나가려하니까부슬부슬내리던비가갑자기쏟아지더군요-_-나보고일나가지말라는건가라고씨부렁거리면서평소처럼일나가기바로전에샤워하고머리감고(여름이라땀이많이나서미리씻거나하면땀때문에다시지저분해질까봐드라이기가없어서바로나갑니다날씨가좋으면걸어가는동안왠만큼마릅니다)살빠지기전까지만해도딱붙는쫄쫄이반바지였던반바지입고티셔츠입고양말신고운동화신고가방메고갔습니다
가는길에양말까지다젖더군요-_-젖은양말계속신고있으면발에서냄새날까봐양말벗어서따로손님눈에안띄게널어놓고덜마른머리를조금이라도빨리말리려고부채질하고털고손으로나마부지런히빗질하고근무를했었습니다
그런데다음날매니저오빠가제근무시간에자리를치우고오니사장님이말좀전해달라한게있다하셨습니다
그래서들어보니황당하기그지없었죠
사장님이그러시는데어제어떤손님이와서평일오후에일하는여자애가지저분해보여서오기싫다는식으로말씀하셨다고하시는겁니다
그런데그이유가더황당합니다머리묶지도않고(이짧은머리도다마르면질끈묶고일합니다-_-)반바지입고(더워서입는반바지가지저분해보인다는건처음알았네요)슬리퍼신고다니는거같다(맹세코슬리퍼신은적이단한번도없습니다샌들신고다닌거지적받은뒤로샌들도안신고발에땀나도운동화신고다녔습니다아무래도전날비가많이와서양말젖어가지고양말을안신고일했더니운동화가조금커서바닥에끌렸는데그소리를듣고착각하신듯)라고사장님한테얘기하셨다네요-_-그리고그뒤에이렇게말씀하셨답니다반바지입지말라하고긴바지입게하고반바지입을거면치마입고다니라고그런식으로사장님한테말씀하셨다네요??장난하는것도아니고자기가그가게손님이고사장님도제복장터치를안하는데왜내가손님취향에맞춰서옷을입고다녀야하는건지제복장이진짜로잘못된건가요????
어이가없어서더군다나사장님도그손님말만듣고일방적으로조심하라구전하라고하시니이건뭐해명의기회도없고그뒤로들린말로는제가짤릴지도모른다는말이들려오더군요
그때당시에는너무짜증나서"그손님이한말때문에짤리나?"싶었습니다타이밍이너무나도절묘했거든요(사실여부는모릅니다)그때문에"아저도그만두려고했어요제가일하러가는거지그손님취향맞춰서옷패션쇼하러가는거아니라고그렇게얘기하고그만뒀습니다진심별이상한사람다있네요-_-사회초년생이라제가진심잘못한건지알수가없네요저희엄마나주변사람들은그손님고발하라고난리인데모르겠네요
어이없고억울하고황당하고짜증도나고복잡한기분이네요
정말가게분들은다좋고사장님도이번에이일만제외하고는되게좋으신분이였거든요??
이렇게그만두니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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