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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하면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

club9*** 조회 2,715

저는 대한민국 육군을 이제 갓 제대한 파릇파릇한 사회 새내기입니다.
제 군대에서 소원이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기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역을 7일 남기고 알바를 찾던중 집 바로 앞에 편의점 야간 알바를 구했습니다.
시간은 저녁 9시 부터 다음날 8시 까지인데 야간에 사람없을때 책도 보고 컴터도 하고 뭐..나름 괜찬은 알바 였습니다.

이렇게 알바를 구하고 공부도 하면서 바쁘나날을 보내던중!
알바 시작한지 3일쨰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 여성 손님이 새벽 1시쯤에 울면서 들어왔습니다.
"엉............엉엉엉.흑흑.........흑흑.........흑흑 ..........잉엉엉엉..........."
이렇게 흐느끼면서 마스카라도 다 번진채 들어오시길래 무슨 안좋은 일이 생겻나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 손님은 소주 한병을 가지고 계산대로 가지고 오시면서...
"엉엉ㅇㅇㅇ..시프ㄹ........그흑ㅎ..........시플......시ㅍㅡㄹ..흑흑.........어어엉ㅇㅇ.........."
하시기에 왠지 짠하고 챙겨 주고 싶은 마음에 다 안다는 표정을 지으며 제 뒤에 있는 담배대에서 심플 1갑을 꺼내서 소주한병과 비닐봉지에 싸주었습니다.
"어엉ㅇ어엉............이거...엉엉....아닌데요........어엉어엉엉.흑흐그ㅡㄱ...................엉어.ㅇ..."
이러면서 심플을 손으로 가리키길래 순간 난 속으로 아 ! 디플이었나 싶어서 속을 헤아려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아! 디플요?" 디스플러스로 바꿔서 넣어 주었습니다 .
그러자 "어엉엉어어어어엉.........저...엉엉ㅇ... 담배..엉엉... 안펴요 .....엉ㅇㅇ어어어 흑ㅎ극..."하며 디플은 꺼내놓은채 처음 보다 더 큰 통곡을 하며 나가버렸습니다.

손님이 나간뒤 생각해보니...시플은...그 안좋은 일에 대한 언어적 표현이 아니었을까? 나름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일한지 일주일 됐는데 그사이 몇몇 사건이 있었는데 이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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