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없는 미자 뽑아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달려갔거든요.
수습 기간 하루 이틀은 되게 잘해주셨었는데, 다음날부터 욕하고 소리치고 책임 전가하더라고요.
시키는 대로 했는데 자기가 언제 그랬냐면서 말 바꾸시고, 다른 알바가 실수해도, 너 아니면 누가 이딴 짓 하냐면서 소리치고 욕하시더라고요.
제가 정말 잘못한 거면 상처는 받더라도 억울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누명만 하루에 6번은 써서 멘탈이 조금 갈렸어요.
원래 모든 알바가 이런데 제가 멘탈이 약해서 상처받는 줄 알았어요.
근데 좀 오래있던 다른 알바생이 다른 알바 찾으라고 하더라고요.
돈도 제때 안 주고 할일 안 알려주고 알아서 하라 하고 감정쓰레기통 취급하고 근무시간 요일 아닌데도 출근 강요한다고, 여기 알바생 지금 다들 진지하게 그만두려고 한대요.
그래서 저도 일한지 얼마 안 됐지만 저거 다 경험해봐서 그만두려고요.
그리고 이건 알바에 대한 기본적인 것도 조사하지 않은 제 잘못이지만, 근로계약서도 안 써주세요.
일 잘하면 써준대서 혼날 때마다 노심초사 했는데, 원래 일하기 전에 써야 되는 건줄 몰랐어요. 미리 안 알아본 제 잘못이지만요.
지금도 돈 못 받았는데, 사장님이 너무 무서워서 돈 달라고 못하겠어요. 10만원 조금 넘게 더 받아야 되는데 퇴사시켜주는 걸로도 그냥 넘어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답답해보이겠지만, 조금 깡패같은 분이라 조용히 넘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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