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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어떤 편의점의 점장.

ul*** 조회 3,106

이 글은 어제 제 후배 하나 만나고 얘기 하던 도중에
결심하고 쓰는겁니다.

우리동네 알바생중에 또 불이익을 당할까 하고 말이죠.

일단 제가 말하는 편의점의 위치는
행신초교에서 육교를 건너 햇빛마을쪽으로 200~300미터쯤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에 있는 훼미리 마트요.


제가 거기서 야간 2개월을 했을 당시 제가 피해받은것을 적겟습니다.
2년 정도 지난 지금도 점장그분이 여전히 그런 악행을 한다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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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벼룩시장을 보고 전화를 걸엇습니다.(훼미리마트)
그땐 갈비집 서빙이나 주방도우미를 해봣을뿐 편의점은 처음이라,
처음 한달간은 점장이 어떤 만행을 하든 넘어가주기로 마음먹고
들어갓습니다.(나쁜 고용주들의 악담을 많이 들어봣기때문에..)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 하기로 말입니다.

들어 가기전에 의미심장한 말이 있다면...
"우리 가게에 오는 애들은 왜 그런지 2달을 넘기는 애들이 없더라"

계약은 주말야간 12시 부터 7시까지 였고(그땐 고3)
그래서 월요일 아침은 편의점에서 학교로 곧장가게 되엇죠.

거기서 하는 일은, 12시 인계시 물품 비는거 적어다가
창고에 가서 빈물품 꺼내와 채우는 것과, 밖에 테이블(?)청소와
(그땐 밖에 티비도 있었음-_-a) 쓰레기 비우기, 분리수거, 또
유난히 술이 잘 팔려 술 채워놓기였습니다.
전 거기서 일하면서 하나도 빠짐없이 머리속에 집어넣고
(스포츠토토, 적립&결제&할인,등 레지관리)
청소도 열심히 하고 잔돈 생기면 매출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500원 복권도 열심히 긁어주고 하면서 일했습니다.
밥도 제돈으로 사먹으면서 매출을 올려줬죠.
(제 시간엔 폐기없었음. 아침 7시까지라서.)
가슴에 손을 얹고 물건 훔쳐먹거나 한적 없습니다.

전 정이 많아서 무조건 점장이랑 친해지려고 했었습니다.
불편한 대화는 질색이라... 점장도 당시엔 항상 웃어주는듯 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인계시간보다 40분정도 늦게 나온다는게 걸렸지만,
점장 가정은 남자가 집안일을 하나?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월말로 다가 왔습니다.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사람의 두 얼굴을 봤을때 얼마나 배신감이 들고 실망스러운지...
(일단 일주일정도 후에 월급을 주었습니다.)
제가 한달동안 2~3번 지각을 했었습니다.
1번은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한 지각이였죠.
점장은 매일 30분~1시간 지각이였구요....
제가 생각한 월급보다 적더군요..
제 생각은 21만 가까이였는데 20만도 안되더군요..
앞에서 말했죠."어라 제가 생각한건 20만원 넘는데요..?"
그랫더니... "제대로 준건데?"
얼추 계산해보니 제 지각한 만큼 덜 들어 있더라구요.
점장 지각은 넘어가고 말이죠...
속으로 순간 "좆같다"라는 생각이 그냥 나더군요.
그래도 첨에 들어 갈때 마음가짐이란게 중요한지 처음 한달은
내가 일을 잘 못했을테니 넘어가자 라는 생각으로
"네~ ㅎㅎ" 이러고 "들어가 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지나갔습니다.



두번째달 전 일에 익숙해 졌고 단골 손님들과도 상당히 친해졌죠.
제가 항상 손님 대할때 웃었고, 친절하게 대했기 때문에
특히, 나이 있으신 단골손님들하고는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금방 친해 졌습니다.
어느날은 전에 알바 했었다던 한 여자분을 만나게 됫는데
"월급 잘 줘요? 아 전 전에 알바생이였는데요~ 이젠 잘주려나?"
"저 할땐 월급 막 밀려서 주고 그랫거든요. 제대로 주지도 않고."
라고 말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솔직히 기분 나쁜 마음이 들어서
어디 사시냐고 물어보게 되엇습니다. 점장한테 일르려고...
이정도로 점장과 친해지려고 했습니다.-_-a (왜 그랫을까..)
머 그날따라 1시간 30분정도 늦게 와서 지각할 상황이라
깜박하고 말은 못햇지만 말입니다.....(아 열받네..)

그리고 어떤날은 학교에 있는데 전화오더니
돈 10만원짜리 묶은거 못봤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이없어서 무슨 10만원이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랫더니 오후 5시 근무자가 집금한 돈 10만원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황당한 나머지 어디다 뒀는데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어디다 둿길래 없어지지? 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편의점에서 집금한 돈은 금고에 넣어야 되고 금고는 잠겨있음.)
그랫더니 금고에 넣었다는 겁니다.
순간 열받는거 가라 앉히고 점장의 입장을 생각해 주려고
5시에 인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랫더니 점장본인이 햇다더군요. 그리고 저랑 인계한거구요.
전 5시 근무자를 의심하게 된터라 그 사람이 어처구니 없더군요.
게다가 점장은 정말 본적 없냐고 하고 난 슬슬 열받고...
"정말 모르거든요? 그리고 5시 돈을 왜 저한테서 찾아요~?"
라고 화를 내게 됫고 점장은 계속 그럼 어디 간거냐고 하더군요
전 수업종이 친지라 들어가야된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월말...
이날은 2시간정도 늦게 나왔습니다.
당장 안가면 지각인지라 따지기 힘든 시간이였죠.
(물론 월급이 밀려서 며칠 더 일하게 됫음.사람은 금방구함)
역시나 180도 바뀐 얼굴로 들어오더군요. 반정색 반화난...
진짜 지금 생각하면 께끈하네요. (아우 치사해)
또 돈이 부족하더군요..끝까지 제대로 주는거라고 우기면서 말이죠
전 그래서 속에 쌓았던 말을 했습니다.
"점장님. 솔직히 법률로 따지면 야간이 낮보다 많이 받아야 되는데
그냥 일했습니다. 이거 만으로도 노동법 가면 걸리지 않나요?"
그랬더니 하는말............(이말때문에 위에말 씀)
"그건 3개월 이상 근무해야 적용되는 법이다"
당장 안나가면 수업시작하기 전까지 들어가기 힘든 시간이라
한번 째려보고 나갔습니다. 침까지 뱉고 나오려다가
더이상 얼굴 쳐다보기도 싫어서 문만 쾅 열고 나왔지요.
(지각했습니다. 출석부 체크 됫고요. ㅎㅎ)



이번에 만난 후배가 거기서 일하는데 이제는 2시간이 기본이라면서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월급은 어떠냐고 햇더니 아직 1달이 안됫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동네 알바생들 저집에서 일하려면
제대로 시간 체크해서 월말에 들이밀기를 빕니다.

전 2년정도 지나서 지금 신고하기도 그렇고
다시 가서 얼굴보면서 일하기도 싫네요 ㅋㅋ

오메 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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