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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에 한 피씨방..

k1029*** 조회 1,751

저는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전역한지 6개월된 한 남자입니다.

오픈피씨방에서 두사장님과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일을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그냥 무조건 배우고
웃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근처에 피씨방들이 많다보니 정작 오픈하니 손님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도 게임을 좋아하고 뭐 알피지 게임 길드원들 끌어모으고
주위 아는 형들 동생들 다끌어모아 가며 가게 단골들도
많이 모으면서 점점 정상화 되가고 있었지요.
컴퓨터가 코어 2 듀오 라 강북구 쪽에선 최고사양이었어요.
문제는 제가 잘못했긴 하지만 그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을 해줬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았을걸 그 사장님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사장님도 저랑 5살차이 밖에 나지않고
마음도 잘맞는다 생각하고 처음에는 편하게 동네형처럼 생각하라고
하더군여.저는 그래도 사장님이라 편하게 하되 나름 신경도 썼구여.
청소도 내가게 처럼 군대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습니다.ㅋ
청소를 야간인 제가 전부 다했습니다.오전엔 여자알바라 시키지도
않더군여.그냥 남자인 내가 하지뭐 하며 뭐 음식물 쓰레기 캔,병,일반쓰레기 다 제가 하고 유리음료자판기 청소 바닥,화장실,하튼 피씨방 하나 청소거리는 제가 다했다고 보면 되요.
시급도 쎄고 달 보너스까지 140만을 준다고 해서 저는 그 140만원의 가치를 느끼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 닦고 쓸고 치우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사장님께서 몸이 약하시다며 헬스 보충제 인가
그걸 드시길래 첨에 장난식으로 어? 저도 주세요~라고 말을 했어요.
안되.손대지 마라 라고 말을 했다면 먹어보는 일도 없었을거구여.
왜먹었냐는 말도 없이 그냥 어영부영 지나갔습니다.
지나고 어느날 처음 손님올때 드리는 냉커피에 커피가 떨어져
만들때 쓰는 물통이 없어져 찾던중 조그마한 사장님 보충제 전용 물통이 보이길래 급한대로 그걸로라도 힘겹게 만들어서 손님을 받았습니다.그런데 내가 또 보충제를 먹은줄 알고 이유묻지도 않고 바로 짜르시네요.기분이 나쁘다며..너때문에 잠을 못잔다면서...
내가 뭐 삥땅을 치다 걸린것도 아니고 좀 어이가 없기도 하고 한편으론 죄송하기도 한데 제가 그만두고 새로온 야간 직원은 저보다 더합니다.솔직히 뭐라 지랄을 하고 싶지만 어린 나이도 아니고 알아서 하겠지 하고 그냥 넘겨버립니다.
지금 새로 온 알바생 보면 아침에 청소를 않하는 경우가 많고
그냥 게임만 존나게 합니다.뭐 나도 손님없을땐 게임하곤 했지만
그사람은 좀 심하다 봅니다.제가 화나는건 나를짜르고 저런 사람을 고용했나 싶어서 그게 화가나는겁니다.이왕짤랐으면 좀 성실한 사람으로 뽑지 내가 저런사람보다 못했나 생각되서 참 기분이 구리기도 합니다. 암튼 그피씨방 사장님의 인권비를 위해 손님들을 다끌어모은것도 잘못됬고 그사장님 기분은 이해 하지만 다른 알바생들한테
저같은 어이없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피씨방은 1년안에 1억 못벌겁니다.나가는 커피도 완전 맹물..
그걸 어떻게 한잔 천원에 파는건지...에휴..
그래도 커피맛은 좀 나야 팔아도 기분좋게 팔수가 있는건데..
사기적으로 돈을 버는건 저는 좀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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