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별별 사람은 많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그런분을 만났나보군요. 아니 어쩌면 정상적인 사람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인이며 대한민국에서 대학교 졸업했습니다.

평소에 애견수제간식에 관심이 생겨 우연히 ㅂㅇㅁ 알바채용공고 보고 10일전에 문자로 연락드렸습니다.

문자 주고받고 있는 내내 단답형에 건성건성하게 자기 묻고싶은말만 묻고 저는 성의껏 답장을 해줬지만 그 뒤부터 연락 없다가 어제 새벽 3시쯤에 일 찾았냐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면접 볼 의향있어요? 라고 보냈습니다.

저는 뭐 꼭 배우고 싶은 일이다보니 순수히 네하고 오늘 면접 보기로 했죠

만난 순간보다 정말 인성이 쓰레기다 하는거 그런 사람보고 말하는구나 느겼습니다.

밖에서 만났고 인사를 했는데 인사도 안 받아주고 혹시 못봤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작업실 들어간후 또 인사했는데 여전히 안 받아주네요. ㅋ

그리곤 다리 꼬이면서? 의자에 앉아 저에 대해 물어도 안보고 그냥 여기서 일하려면 성실해야 된다 . 손이 빨라야 되. 이건 너무 많아요 .힘들어요 .포기하겠어요 .그런건 없어야 되고 시간도 잘 지켜야 된다 딱 이런 명령식? 말합니다.

듣는 내내 나를 바-보로 보-냐 뭐지? 분명히 이력서에 제 일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다했는데 ...원래 이런사람인가? 좀 황당하지만 구직하는 입장이라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대해 전혀 궁금해 하지고 않고 묻지도 않고 이력서를 받고 한번 쓰윽 보고 종이접은듯이 접고 있더군요 ㅋㅋㅋ
종이한장이겠지만 집근처 출력하는곳 없어 먼 곳가서 100원 내고 출력해온겁니다. 자꾸 제 시선은 이력서에만 가더군요. ㅋ

그리고 저는 이것저것 일 경험과 왜 여기에 지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말하는데 딱 잘라서 뭐? 그러니까 뭐? 그래서? 이런식으로 정말 예의없게 말하더군요. 분명 전에 문자메시지 할때도 말을 했고 오늘 이력서에도 다시 적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했는데 못들으셨어요? 살짝 엉성 높여 말했더니 순간 멍 한 표정으로 직원쪽으로 시선을 쏠더군요.

물론 제가 말대꾸 하는건 좀 실례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꾹 참다 참다 그렇게 말 나온거 같습니다.

그냥 이 분은 이기적이고 고집이 세고 자기 듣고싶은말 듣고 남의 얘기는 전혀 안들리나봅니다. 상황판단 못하고 대화상대가 아닌거 같습니다.

마음속으로 인성이 이렇게 쓰레기인데 내가 돈을 주고 일한다고 해도 정말 역겨워서 토나온다 할 정도로 진짜 역대 수많은 사람들 만났지만 최악였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그냥 궁금해서 보자고 한거에요. 라고 말하네요. 진짜 어이 없더군요 .

그래도 저는 거짓으로 웃으면서 이거좋네요 저거좋네요 하고 그냥 대충 말하면서 마무리 찍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문앞까지 인사하는데 그분 엉덩이에는 자석이 박혀 있나봅니다. 끝까지 앉으면서 네 잘가세요 하더라구요.

진짜 외국인이라고 그렇게 상대를 하는지 몰겠지만 여태 대한민국 6년 살면서 수많은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직장다니면서도 그런 기본도 안되는 사장님은 처음 뵙네요.

보아하니 본인이 직접 면접 본 경험도 없고 사람 많이 만나본 경험도 없는거 같더군요. 어떻게 자기 하고 싶은말만하고 상대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직원분들이 돈 받고 일하는게 그냥 놀면서 일하는거도 아니고 그만큼 대가를 받으면서 하는데 꼭 그렇게 내가 너 사장이다 내말 들어라는 티를 내고 싶었나요?

거기 여직원 2명 있는데 딱 봐도 여자분들 순진순진하고 이십대 초반인거 같더라구요.

그런분이니까 이기적이고 고집이 센 사장과 일하겠죠.

나오면서 순간 요즘 핫한 최순실 . 아시아나항공 조현아 몽고간장 회장 .. 막 그런분들 생각나더군요. 갑질 갑질 마녀사냥.. ㅋ

소름끼쳐서 바로 전화 수신차단했고 문자도 방지모드 금지 했습니다.

진심 저렇게 거만하게 사는 사람이 꼭 사업이 망해봐야 정신차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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