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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ㅇㅇㅍㅋ 모델하우스 행사 스텝 알바 후기 (긴글주의)

juni10*** 조회 7,104

저번 달에 약 일주일간 모델하우스 행사스텝 알바를 했음.

상담원들 뒤에서 수발 들어주거나 주변정리하거나 짐옮기거나 등등

남자 여자 총 합해서 많은 날에는 20명, 적은 날에는 10명 정도 알바 했었던거 같음.



암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단 성비 불균형 확실함 ㅋ

남자애들 주로 힘쓰는거 시키고 뭐 자꾸 불려감.

불려가 일하고 잠깐 쉬러 들어가면 여자애들은 그 사이에 따로 불려가 일하는 모습이라곤 본 적 없음.

내가 확신한다. 이건. 심지어 주변 남자들도 이걸로 불만 많았음.

일단 이거 불만이라면 불만 하나

근데 이건 약과임. 뭐 이 나라가 그렇지 싶음 ㅋㅋ 그러려니~~~ㅋㅋ



아 갑작스럽지만 참고로 본인의 개인information 찔끔 말하자면, 운전병 출신임. 제대하고도 운전 관련 알바를 2번 해본 적 있음.

알바 담당 사원이 혹시 남자들 중에 손님들 태워다 주고 지정장소 내려주기만 하면 되는 업무인데, 운전 가능한 사람 없냐고 하길래 선뜻 내가 하겠다고 함.

그 날 당일로 계속 스타렉스로 셔틀업무 하면 된다 그랬음.

뭐 딱히 가는 루트도 어렵지도 않고 그런데

담당 사원이 갑자기 나보고 운행 업무 경험 있다녜?

아 뭐 이러이러한 경험 있고 면허도 대형면허까지 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아, 난 또 대단한 트레일러 같은 거 몰줄 알았네. 별거 안몰아봤네." 이 소리함 ㅋㅋㅋ

내가 24살인데 내 나이 대에 웬만한 운전하는 애들 중에 트레일러 모는 애들이 있음? 상식적으로? ㅋㅋㅋㅋ

관광버스는 하는 애들은 그래 좀 있다 치는데 트레일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있다면 있겠지만 몇명이나 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까내릴라고 허세 부리던데 지 허세 부리는거밖에 더 없다고 생각하고 믿고 거르기하고 내 할 업무만 함.

이걸 계기로, 아 여기 일 담당하는 직원들 딱히 인 투더 성이 답이 없다 대충 눈치 챘음.

(그래 그 눈치 챈 기세로 그 날 당일에 그만뒀어야했는데..)



어느 날, 똑같이 셔틀 운행하던 날이었음.

원래 알바 팀장A 라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그 날에 알바팀장A라는 사람 대신 팀장B라는 사람이 나와서 알바들 관리했음.

근데 이 분... 일처리 하시는거 너무 좀 그래..

그거때문에 셔틀하는 나만 밥 2번이나 못먹음. (이것도 나중에 큰 문제 생김. 이따 설명하겠음.)

셔틀 운행하다가 팀장B한테 연락옴.

갑자기 심부름좀 해야 한다며 회사카드 가지고 드림X포가서 이거이거 사와라, 대형슈퍼가서 이거이거 사와라.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하고 중간에 셔틀 손님들 내차보고 태워주세요 하면서 손짓 막 하고있는데

내가 어쩔 수 없이 쿨하게 안받아주고 그 업무를 우선시함.

그 업무를 다 마치고 담당자B한테 심부름물자 갖다줬는데 담당자B가 하는말,

당시 오전 11시 10분 경이었는데,

"야, 완전 중요한 일이 생겼는데, 12시까지 음료수 1000개랑 빵 1000개 구해와야 한다. 빨리좀 부탁해줘."

.......

....??????????????????????????????

???????????????????????????????????????????????? 내가 뭘 잘못들었나???

아니 50분 안에 저걸 다 구해와야 한다는게 말이됨?? 100개면 모를까??

저게 뭐냐면 상담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 먹거리 줘야 한다고 사오라고 하는거였는데,

아니 음료수는 어떻게 구할수 있다 쳐도, 빵은 너무 오바아님??

아니 당신들이 생각이 있으면 미리 전날에 빵집 다 전화해서 미리 주문하고

그러고 다음 날에 당신네들이 알아서 미리 구해오면 되는 문제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알바한테 그런 막중한 임무를 시켜?? 속으로 이 인간들이 제정신인가 싶었음.

아니 딱봐도 당신네들이 하기는 싫고 그러니까 다 나한테 떠넘기는 거임 이건 ㅡㅡ

그 사람들 정신없이 훅 가버리길래 일단 미션임파서블을 해보자 이 생각으로 ㅎㄱ같이 구하러 감.

당연히 12시까지 못했지.

일단 나중에 담당자B가 아 그냥 천천히 구해오라 이런식으로 말해서 한 오후 1시반경에 도착함.

결과는 음료수는 1000개 구했지만 빵은 343개밖에 못구함.

근데 사실 이거 구하고 가는 길에 내가 사고를 냄..

급한 마음에 가장우측차로로 급진로변경하다가 오토바이랑 부딪쳐서..

이건 내 100프로 과실임. 이건 내가 잘못한거 ㅇㅈ.

그 피해자한테 너무 죄송하고 안다쳐줘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빌었을정도..

피해자가 착해서 넘어가줬지.. 피해자 형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 ㅜ

보험처리도 무사히 잘 마쳤고, 담당자B도 사고현장 와서 조치를 취해줌. 그 때 난 멘붕상태였음.

그래도 B가 괜찮다, 일단 행사장으로 가라. 이렇게 말해서 반쯤 떨어진 앞범퍼 질질 끌면서 그냥 행사장으로 갔지..



사람들 엄청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 B가 와서 손님들한테 빵이랑 음료수 나눠주란다.

나 혼자 나눠줬지. 근데 빵이 이미 다 떨어짐..

근데 주변에 보니까 또 나눠주는 사람이 나밖에 없음. 기다리는 사람들 어느새 나보고 빵은 어디있냐 함.

나 어버버함. 손님들 왈, "아니 빵 없으면 어떻게 해. 얼마나 기다렸는데에 빼에에에에에엑!!!"

순간 비난의 화살은 나로 돌아가버림.

정말 사고 낸 것도 멘붕와 죽겠는데 말이지..

저기 저 롯데타워에서 안전줄 없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100 중 98 정도 느껴진 순간이었다 진짜..

그래 내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이 인간들아 ㅜㅜ

그 와중에 책임없는 직원 담당자들은 어디로 튀셨는지 눈에 코빼기도 안보이고..

주변 알바애들은 그냥 외면하고 있고..

'와 진짜 사고 친 나도 노답이지만 너네도 그냥 다 쓰X기다' 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참을성 없는 내가 이성을 반쯤 잃고 일했는데, 한번 내가 성장하는 겸 참아보자 이런 마인드로 결국 끝까지 임했다..

그 날을 계기로, 알바팀장A한테 오늘부로 알바 그만둬야 할거같다 말하고 그만 둠.

이유는 말 안함.







며칠 뒤인 10월 3일, 알바 해당 금액이 내 은행 계좌로 들어옴.

근데 문제는, 만원이 덜 들어옴. 그게 뭐냐면..

B의 융통성 없는 일처리로 인해, 내가 계속 셔틀운행 할 수밖에 없어서, 이틀동안 점심을 못먹음.

근데 점심을 5000원으로 퉁 치고, 먹는 경우 알바 하루 일급에서 그 5000원을 차감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거였음.

근데 나는 이틀동안 2번 식사를 못했으니까, 내가 10000원을 더 받아야 하는게 맞는거임.

근데 그 만원이 덜 들어온 것임.

그리고 애초 알바 교육할 때 알바담당자A 왈,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점심을 못먹은 경우, 나한테 말하면 그에 식비를 대신해서 주겠다."

분명히 이 말씀하심.

그래서 일단 톡으로 말했지.

"아 저기 알바했던 누구누구인데요. 저번에 말씀드렸던 만원어치 식비 아직 안들어왔는데 언제 주실건가요?"

그거 보고 A가 하는 말.

아니 말도 없어 읽고 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 읽고 참고하고 15일날 다시 주겠지. (거기가 알바 해당 금액 주는 날이 매달 1일, 15일 이렇게였음.)

그러고 나서 시간이 흘러... 10월 20일이었음.

갑자기 만원 덜 받은게 생각나서 돈들어왔는지 확인해봄.

아직 안들어옴 ㅋㅋㅋㅋ

다시 톡함 A한테,

" 아직 안들어왔는데 무슨 문제 있나요?"

A가 하는 말,

읽고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X건가 이 사람이...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고 화가남.

내가 그렇게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밥도 못먹고 일을 했는데, 그거 해당하는거 주겠다고 말한 게 당신들인데,

이제 알바 그만 두고 볼 일 없다고 읽고 무시해버려?? 사람의 도리로써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나??

아주 그냥 일 부려먹을때 ㅎㄱ처럼 취급하더니 이제 아주 먹고 버리는 식으로 상대를 하네?

나 무슨 벽이랑 얘기하니? O2랑 얘기 하니 CO2랑 얘기하니??

진짜 기분 X같았음 솔직히 말해서.

마음같았으면 당장 찾아가서 K2 X머리판으로 뚝배기 깨버리고 싶었음.

일단 진정하고 카톡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냄.

요약하자면 이럼.

"내가 이렇게 좋게 말해도 읽고 무시해버리시면 내가 직접 전화해서 따지거나 직접 찾아가서 따지겠다.

좋은 말로 할 때 만원 내놔라."

이렇게 해도 A가 읽고 무시함. 너무 한결같으시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A한테 전화함. 전화 안받음. 발신음 정확히 11번 들리고 끊김.

그러고 한 10분 지났나. A한테 톡이 옴.

"A님이 알바생분한테 만원을 보냈어요!! (카카오뱅크로 확인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원 받음.

근데 그래도 기분은 마치 ㅇ장수가 파는 ㅇ같음.

만원 이거 먹고 떨어져라 이거임. 미안하다 이런 말 하나도 없이 저거만 딸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인간적으로 사람이 부당한 임금에 대해 말하는데 대놓고 무시할 수가 있냐?

'아아, 이러다가 내(A)가 계속 읽고 무시하면서 뻐기면 얘(알바생 나)가 포기할테니 만원 낼 필요도 없겟지 ㅋㅋ'

이 생각을 하고 읽고 무시해버리기를 한건가?? 사람이 생각머리가 어쩜 그래??

만원이면 대중교통 몇번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돈이야 이 인간아.

그 만원 벌라고 발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르는거지 당신들은. 딱봐도 알아.

나도 뭐 사회경험 별로 있지도 않지만 사람이 기본적인 예의가 있으면

"미안한데 조금 밀릴거 같은데 그 때 주면 안될까??" 최소한 그 정도는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언젠가 당신들, 직원들 이 글 보겠지 ㅋㅋ

그러고 살지마라 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어차피 나 알바란 거 다시 안해 ㅋㅋㅋ 나 공무원 직무교육 및 발령대기중이야 ㅋㅋㅋㅋ

내가 왜 이제 당신들이랑 상대해 ㅋㅋㅋㅋ

거기서 ㅎㄱ취급 당하면서 한단계 성장했겠다, 만원도 받았겠다 ㅋㅋㅋ

당신들 전화도 일부러 안받을거야 ㅋㅋㅋㅋㅋ

당신들 연락처 어차피 삭제했고, 이제 당신들 번호 모르는 번호로 뜨겠지.

근데 난 모르는 전화번호 안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당신들이 고용한 알바생들 생각 좀 하면서 살아라.

그렇게 막 부려먹고 융통성 없이 일하다가 나중에 당신들이 망하는 수가 있다.

내 글 읽고 반성하고 나아져야지 하고 개선하면 당신들한텐 그나마 그게 가장 멋진거다.

막 이제 와서 전화하고 그러지마라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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