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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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역사를 구현한다! 문화재 조사 발굴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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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조: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대 사학과 06학번 조나리입니다. 현재 졸업반이고, 나이는24살 이예요. 이 일은 3월 달부터 시작했으니 약 7개월 정도 되었네요. 지훈이와 나이는 동갑이지만 제가 한 학년 선배랍니다.
최: 안녕하세요. 저도 경기대 사학과 07학번 최지훈이라고 합니다. 현재 3학년까지 마치고 휴학한 상태입니다. 나이는 24살이고 이 일을 시작한지는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네요.

[Q] 문화재조사-발굴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릴게요.

조: `문화재조사-발굴 아르바이트`는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문헌사적으로가 아닌 실제로 증거가 될 수 있는 물질적 자료들을 발굴하고 조사하여 옛날 생활상을 복원하는 일이에요. 최: 또한 문헌사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서 기록된 역사에 대하여 실질적인 증거나 유물을 발견함으로써 기록된 내용에 대해 신뢰성을 부여하고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 지원을 해야 하나요?
조: 사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지인이 있어야 일을 구하기가 수월해요. 왜냐하면 이 일 자체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저희 과 학생들만 해도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굳이 아르바이트 사이트 같은 곳에 홍보를 해서 인력을 구할 필요가 없거든요. 최: 또한 저희에게는 이 아르바이트가 사업체의 인턴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 이 일은 1차적인 목표가 돈이 아니라 앞으로 이쪽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밟게 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거든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일을 하기에는 일이 힘들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학과 출신들만 할 수 있느냐? 그것은 아니에요. 순수하게 문화재에 대해 열정과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학과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Q]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조: 주 일거리는 연구원 분들의 보조를 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나 실측 시 필요한 장비를 현장으로 옮길 때 저희가 보조를 하고, 일이 모두 끝나면 현장정리를 합니다.

최: 그리고 현장에 나갔을 때는 호미질이나 삽질도 하고, 토층도(토양의 층)에 대해 실측을 합니다.

 

 

[Q] 시급과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조:하루에 5만원씩 일당제로 지급받고 있어요. 일당제라고 바로 그날 돈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고 한달 단위로 월말에 정산이 되어서 월급이 지급됩니다. 대개 4만원~7만원 사이로 일당을 받는 편이에요. 근무 시간은 아침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입니다. 근무환경은 주로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일이 고되고 힘들긴 하지만 팀 단위로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위계질서는 있지만 일반 회사처럼 딱딱하고 답답한 분위기가 아닌 서로 장난도 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랍니다.


[Q] 이 아르바이트의 장, 단점은 무엇인가요?

조: 장점으로는 배울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고 항상 모든 것이 새로워요. 그래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매번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서 돈을 많이 받는 편이고, 이 일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시간들이 이후에 이쪽 분야로 나아갈 때 실제 경력으로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되요.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같이 벌 수 있다는 것이죠.

최: 단점으로는 다른 직종에 비해 날씨와 같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게 되면 작업을 하는데 있어 많이 힘들어요.

 

[Q] 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이나 능력은 무엇인가요?

조: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하구요(웃음) 섬세하거나 평소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해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많으신 분들이면 더욱 좋아요. 그리고 근성이나 끈기, 인내도 필요합니다.

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도굴과 발굴은 한 종이 한 장 차이거든요. 일을 하다가 자신이 가져가고 싶다고 문화재를 가져가는 행위는 도굴과 다를 바가 없어요. 때문에 올곧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아르바이트를 하시다가 실제로 문화재를 발견한 적도 있으세요?

조,최: : 예전에 고구려 석실분을 발견한 적이 있어요. 한강이남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라서 인터넷으로 기사화도 됐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할게요.
조,최: 사실 문화재발굴이라고 하면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한 장면들을 많이 떠올리시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상당히 왜곡된 인식이거든요. 예를 들면 예전에 제 친구들이 문화재발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네가 발굴한 것은 네가 갖는거야?” 라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저희가 발굴 했다고 저희가 갖는 것은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도굴과 다름이 없거든요. 사실 저 역시 사학과에 입학해서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거에요. 앞으로 그런 잘못된 인식이 올바른 인식으로 바로잡히면 좋겠지만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문화재 발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대로 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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