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와 동동이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약학과 08학번 전윤진입니다. 동동이는 생활협동조합의 마스코트와 같은 이름으로, 공강을 활용하여 학교 안 생협 매장에서 일하는 생협의 부직생입니다. 동동이란 이름은 생협 직원분이 동글동글 귀여운 마스코트를 보고 지은 것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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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동이'가 되면 어떤 일을 하나요? |
방학 중 동동이에 신청을 하고, 계산기(POS)교육과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개강과 더불어 동동이 일을 시작했는데, 배워놓았던 커피 만드는 일, 음료수와 과자 진열, 인쇄·복사와 팩스 도우미 일을 근무하는 단과 건물의 생협에 따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영관 생협에서는 커피를 만들고, 매장 안 물건을 진열하고 파는 일을 하고, 학생문화관 생협에서는 복사를 해주고, 학생들이 인쇄한 종이를 세서 돈을 받거나 팩스를 보내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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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급여는 어떻게 되죠? |
시급 4500원으로 매월 20일까지 일한 것이 계산되어 25일에 통장으로 지급받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비는 시간을 활용하여 많이 일할수록 들어오는 돈이 많아지지요. 시급만으로 봤을 때는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업 한 교시짜리 공강 시간에도 멀리 나갈 필요 없이 학교 안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만약 일을 안 한다면, 돈을 벌기는커녕 쓰고 있을 시간이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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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바를 하면서 일종의 '득템'을 한 게 있다던데? |
종이 세는 능력과 암산 실력, 그리고 주인 없는 커피에요. 저는 물건 파는 매장보다도 복사실에서 주로 근무를 하는데, 학생들이 출력해가는 종이를 다 세서 계산해주다 보니 암산실력이 저절로 향상됐어요. 거스름돈을 정확하게 줘야 하기 때문에 생긴 직업병인 셈이지요. 100장이 넘는 종이도 거뜬히 셀 수 있는 손의 감각까지 생겼고요. 그리고 커피 주문이 쏟아지는 때에는 잘못하여(더 만들어 버려서) 주인 없는 커피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 때 그 커피는 제 차지가 되지요. 물론 그렇게 안 되도록 신경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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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강시간을 이용한 알바의 장단점을 말해주세요. |
알바를 하게 되면서 공강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과제를 미리미리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어요. 이전 학기까지만 해도 과제가 있으면 공강 때 해치워야지 하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하게 해서, 허술한 과제를 제출했었지요. 그런데 이번 학기는 그럴 공강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차분히 가다듬으며 과제를 하게 됐지요. 그리고 예전엔 밥 먹고 낮잠 자다가 느릿느릿 수업에 들어가는 게 일상이었는데 시간을 쪼개서 쓰다 보니, 제가 착실하고 부지런해진 느낌이라 뿌듯합니다.
단점을 굳이 말씀 드리자면, 사실 동동이 알바는 굉장히 쉬운 아르바이트이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것은 아니기에 몸이 고단하기도 해요. ‘수업 - 알바 - 수업 - 수업’ 이런 식으로 하루가 전개되면 피곤하긴 하지요. 그렇기에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로 알바 시간을 배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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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생협 알바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
공강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다거나 용돈이 필요한 학생들은 꼭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이 알바를 하면서 ‘부지런’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평일 중에 하루는 1교시(7시 30분) 근무를 하는데, 생협으로 과일, 김밥, 샌드위치 등을 배달하는 분들과 아침 인사를 하며 ‘아, 내가 자고 있던 시간에 이렇게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하고 새삼 깨달았지요. 여러분도 생협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알차고 효율적으로 보내고, 부지런해지실 거에요. 더불어 용돈도 벌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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