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후기



노가다를 처음 해보시려고 하시거나

저처럼 짧게 단기 목돈 마련으로 노가다를 하시려는분들에게 도움이되었으면해서

이글을 써봅니다~

이글은 100%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만을 바탕으로 씁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하고 아는 지식과 다른 내용이 있을수는 있습니다만

거의 99.9% 정확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이쪽일 돌아가는 추세나, 상황 궁금하시면 도움되실듯싶네요



1. 노가다, 일용직, 용역, 일일알바

우선 이 4가지가 전부 동일한 즉 하루짜리 일당알바라 생각하시면됍니다

말만 틀리지 다 똑같은 내용이란말입니다

흔히들 노가다뛴다, 일당알바뛴다 말이 들어보셨을거에요

이쪽세계에서 걍 크게 용역, 일용직이라 많이들 부릅니다(특정인물이나 일자체를)



2. 단가

저도 이것때매 처음에 약간 혼동이 있었는데

단가란게 뭐냐면 즉 하루에 얼마를 일당으로 받냐 그말입니다

이건 지역마다, 대기소마다 전부 틀려서 정해진게 아니지만

대기소 기준 2013년 10월초~2013년 12월29일 현재까지 제가 대기소 댕긴 기간동안

단가 10%를 수수료로 대기소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90%를 근로자가 먹습니다

대기소를 댕기실꺼라면 이부분은 정확하게 알고 가세요

일 나가서 돈물어보고 수수료 물어보면 초짜티나서 수수료 10%를 15%나 20%로 띠는 인간들 널렸습니다



2. 현 단가

제가 전남광주사람인데 광주대기소같은 경우 일당 10만에 수수료 10%이고

현장에서 일끝나고 현금으로 받은뒤 일끝나고 사무실로 다시가서 수수료를 주고 집에가는 시스템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이렇지만 가끔 큰대기업 하청업체의 경우 현금으로 주지않고 대기소 소장 계좌로 입금하거나

일용직을 쓴경우 기록을 해야.한다고 계좌를 불러달라하는 경우가 종종있긴 합니다

이런 경우 무조껀 나는 모른다!! 현금으로 받는건줄 알았다!! 우기세요

그럼 개x발독종 아닌 이상 현장에서 오야봉 바로 밑에 사람이 자기사비로 일당주고 오야봉한테 다시 돈받는식으로

해결됍니다 제가 지금까지 딱 3번 이랬었네요



3. 내용

세가지정도로 나눌수있다고 봅니다

현장씨다바리, 청소꾼, 잡일정도?

특성상 무슨일을 어떻게 하러갈지 모르기때매 다양한 상황에 부닥치게돼고

제가 경험해본것들 바탕으로 알려드리자면

공사판에가면 가장 먼저 씨다바리들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기술자들이 작업을 하기위한 기초적인 자재들의 정리입니다

이말즉슨 기술자들이 작업하기전에 준비하는거라 생각하시면돼구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일들중에 가장 설명하기쉽고 이해가 쉬운 드라이비트현장을 예로 설명드릴게요

드라이비트가 뭐냐면 건물의 벽에다가 맨들맨들한 색을 입히는 작업을 말합니다

검색해보시면 바로 뭔지 아실겁니다

만약 드라이비트현장에 가셨다면 드라이비트가담긴 통이 있습니다

통당 무게가 20~25키로정도돼는데

차에서 그통들을 전부 한쪽으로 내린후에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통 뚜껑을 따고

물을 일일이 하나하나 다퍼와서 그 통안에 붓고 다 부엇으면

물을 부어논 드라이비트를 전용기계로 섞는 작업을 하게됩니다.

이걸 해놔야 기술자가 작업을 하겠죠

기계 크기는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기계를 통안에 꼽고 작동시키면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는데 그걸 작업자가 잡고있어야

원할하게 드라이비트가 골고루 분산돼어 섞이게됍니다

현장 막내나 딱봐도 x밥처럼보이는 인원이와서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줍니다

기계로 뚜껑을 따논 드라이비트통을 전부 섞었다면 이제 섞어논 드라이비트를

전부 다시 닫아야됍니다

드라이비트 특성상 빛을 받거나 바람이 통하게돼면 금방 굳어버립니다

이때 포인트는 조금이나마 덜딱딱해지기전에 재빠르게 언능언능 움직여야됍니다

그래야 나중에 편함

뚜껑까지 다 닫았다면 이제 기술자가 어디서 어떻게 작업을 할꺼라고 설명해줍니다

그럼 그곳으로 섞어논 드라이비트 통들을 전부 옮겨놓습니다

이때가 제~~~~~일 x같고 힘듭니다

통 하나당 섞기전에 20~25키로정도돼는데 물넣고 섞었으니 더무거워지겟죠 -_-

거의 보통 작업장당 15통에서 20통정도쓰는데 빨리 작업하는곳은 30통도 씁니다

암튼 통까지 다 작업지로 옮겻다면 기본적인 준비작업은 끝납니다

물론 씨다바리가 통을 옮기면 다른 작업자들도 기타 자재물이나 작업도구들을

옮기므로 씨다바리 본인은 본인 작업만 열심히하면됍니다

준비작업을 마쳤다면 드디어!!!!!!!!!!!!!!!

한 10~15분정도 쉬는시간이 있습니다

이때쯤 보통 시간이 9시?정도됐었던거 같네요

이떄!! 눈치가 쫌 있는사람이라면 현장마다 아마 거의다 쉬는시간에 잠깐잠깐쉴수있게끔

쉼터처럼 만들어진 공간이 있을것입니다

그곳에 99.9% 커피포트와 커피가담긴 까만봉지가 있습니다 ㅋㅋ그안에 종이컵도 있겠죠?

눈치보.지말고 재빠르게 커피포트로 물을 끓이고 종이컵에 커피를 언능 인원수에 맞춰 셋팅해놓습니다

커피셋팅까지 다했으면 담배한대피고 눈치를 슬슬봐주다가

현장 오야봉한테 제일먼저 "커피한잔 하실래요?^ ^" 라고 쫌 크게 말합니다

그 이유는 공식적인 쉬는 시간이란게 현장에는 존재하지않지만 암묵적인 현장만에 쉬는시간이란게

존재하기때문에 쪼금만 쉬고 합시다!!!라는 뜻도 포함되어잇기때문이에요..ㅋㅋ이건진짜 눈치입니다

여기까지 완료하셨다면 거의 99.9% 현장오야봉이

"아따~ 커피도 끓이냐아~ 한잔하고 하자아~"라고 합니다

이게 쫌쉬고하자 라는거죠

이제부터 꿀같은 쉬는시간입니다 보통 10분정도 쉽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한대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그냥쉽니다

뭐 가끔 몇살이냐 어디서왔냐 지금하는일은뭐냐 등등 물어볼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이딴건 안물어본다

생각하시면됍니다 물어봐도 나이정도까지만이지 그이상은 일용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그게 이쪽세계 룰이자 법입니다

꿀같은 쉬는시간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게됩니다

이때가 대충 9시30분정도됍니다

이제부터는 쫌빡세게 작업에 들어갑니다

원래어딜가든 쉬고난직후 1시간은 빡세기마련이니까요

아까 섞어서 작업지로 옮겨논 드라이비트를 이제 기술자들이 들고댕기면서 벽에다가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합니다

거의 한건물당 2~3명이 작업을 하는데

벽의 각 면마다 반반씩 하든가 아니면 한면은 2명이 작업하고 반대면은 1명이 하는식으로합니다

이때 씨다바리가 할일은

아까 드라이비트를 섞느라 사용했던 기계를 깨끗하게 물로 정비해놓고 이작업을하는도중

기술자가 드라이비트를 어디로 가져와라고 시킬경우 통을 들고 기술자에게 가져다주거나

여기저기 널브러져있는 기타자재들과 쓰레기들을 한쪽으로 치우는일을 합니다

이렇게 한 1시간정도 지나면 대충 10시30분에서 11시정도돼는데

이때쯤돼면 오전작업은 거의 90%끝납니다

나머지 10%작업이 뭐냐면 오후에 작업을 해야하기때문에

오후에 작업할곳들에 각각 위치해있는 비니류를 걷어내는 작업입니다

이 비니류들은 거의 보통 건물에 각층 창문마다 걸려있는데

원룸이나 고시텔 건물들이 아무리커도 보통 5층짜리건물입니다

비니류를 왜 쳐놓냐면 드라이비트 특성상 작업중 튈수도있는데 완전히 굳어지지않은 상태에서 묻어버리면

창문에있는것도 나중에 작업이 끝나고 깨끗하게 닦아내줘야돼기때문에 이걸 방지하기위해 비니류를 쳐놉니다

이 작업할때는 쉬엄쉬엄 본인이 알아서 담배도피고 건물내부에서 작업하는 아저씨랑도 노가리까면서 ㅋㅋ

그냥 천~천~히 합니다

보통 내부작업하는 아저씨가 뭐하는 아저씨냐면 전기내선작업하는 전기기술자 아저씨일겁니다

드라이비트작업할때 거의 내부작업자가 있다면 99% 전기내선작업 아니면 내부인테리어기술자입니다

착한기술자의 경우 씨다바리의 고생함을알기에 본인의 간식거리도 가끔먼저 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ㅋㅋ

이제 비니류를 다걷으면 오전작업은 끝납니다

오전작업이 끝나면 이제 밥시간인데 현장근처에 식당이 있거나 아니면 이쪽현장팀이 자주가는 식당 둘중한군대로

이동해서 밥을 먹으러 갑니다

가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쭉 쉽니다

보통 1시까지 딱쉬고 1시부터 오후작업에 들어가게됩니다

1시가돼면 이제부터는 복불복인데 작업에따라 4시30분에 끝나느냐 5시에 끝나느냐 이게 갈라지게됍니다

어마어마하죠 30분!!!!!!!!!!

집에 30분 일찍 가느냐 늦게 가느냐......... 이건 운입니다 (--)( __)

그럼 이제 오후작업때 씨다바리가 하는일은 뭐냐하면

오전에 기술자들이 작업해논 작업지로오라고합니다

가서보면 드라이비트를 위쪽에서 쳣기때문에 치는도중 아래로 떨궈진 똥(?)들이 주르륵 주르륵 그 라인땅바닥에

떨어져있는 광경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이걸 씨다바리가 싹다 아스바라고하는 세모모양의 작업도구로 깔끔하게 치우는 작업을 하게됩니다

아까 오전에 등장했던 그 x밥이나 딱봐도 초짜같은 그인간이 또 등장해서 방법을 설명해줄것입니다

여기서 땅바닥에 쌓여있던 먼지와 각종 이물질들을 코로 흡입하는 시간을 맞이하게됍니다 ㅅㅂ ㅜㅜ

어쩔수없죠 ㅋㅋ 알려준 방법대로 빡쎄게 작업을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똥이 그 라인 바닥에 최대한 흔적이 안남게 깔끔하게 긁어야됀다는것입니다

이건 진짜 실제로 해봐야 아는거라 뭐라 글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이 똥을 긁는 작업을 오후내내 하다보면 어느센가 해가지고 껌껌해지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이때가 보통 4시가 좀 넘어서더라구요 이때쯤돼면 슬슬 기술자들도 그날 하루 작업에대한 마무리작업에 들어갑니다

물론 씨다바리도 같이 마무리작업에 들어가야겟죠 ~

마무리작업이라함은 사용했던 각종자재들과 쓰레기들을 다시 또 정리하고 기술자가 다쓰고 남은 드라이비트통들을

한곳에 쌓아놓고 작업도구들을 물로 깨끗하게 씻은후에 각 기술자들에게 본인들의 작업도구들을 돌려주는일입니다

여기까지 다~하고나면 하루 작업이 완료돼고 현장오야붕이 일당을 줍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사무실로가서 피같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집에갑니다

만약 사무실 소장이 내일 무슨무슨일이 있는데 xxx씨 나올수있어요?라고 물어보는 경우 무조껀 ok하세요

소장 입장에서는 내일이라도 당장 또 일이 있을때 ok할수있는 사람이 필요한거고 하루이틀 나오고 말사람한테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당장 사무실에 안나왔더라도 하루라도 더 나온사람한테 직접 전화해서라도 나오라고 하기마련입니다

이것도 이쪽세계의 룰이고 법입니다

그러니깐 당장 하루를 하더라도 내일도, 내일모레도, 그다음날도 일주일내내, 한달내내 출근할것처럼 보여야

그래야만히 일을 계속 나갈수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자 법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짧은 후기 마치겟습니다 ㅋㅋ -_-;;

쓰다보니깐 많이 길어졌는데 생각 안나는것도있고해서 많이 빼먹은거 같은데

반응 괜찮으면 여기서 안쓴 내용이나 좀더 상세한 내용을 공유할수있도록 할게요 ㅎㅎ

즐거운 주말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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