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알바톡

부개동

동감합니다. 약간은 다르지만..

rea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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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때 아주 편한 알바를 1주일 해본적이 있습니다.
시간은 10시부터 6시까지. 하루에 4만원 정도씩 이었습니다.
그때 대학생을 상대하로 하계알바를 구하는 거였습니다.
운좋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알바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또 시청측 배려로 집과 가까운 곳에서 근무 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까지 시간이 대략 40분정도고 근무지는 2~30분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말이 알바생이지 시장님대신 대학생들의 눈으로 공무원들을 감시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일도 제가 책과 관련된 인간이라 도서관에서 사서일을 맡아 하게되었죠.
사서선생님 출근하시기 전 [전 항상 9시전에 출근했습니다]
9시부터 10~11시까지는 제 세상이엇습니다.
그때는 열람자도 안오는 시간이라 컴퓨터로 인터넷도 좀 하고..
책도 보고 선생님 오시면 같이 얘기도 하고.

다만 주말에 모두 나오는 대신 평일에 쉬는걸로 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저랑 같이 그곳에 배정받은 다른 두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일은 저보다 훨씬 쉬웠죠.

그런데 처음 몇일 일해보더니 5시 30분부터 집에 갈 준비를 하는 거였습니다.

원래 일하는 시간은 6시까진에 30분에 나서겠다고 공무원분들께 우겼습니다. 그중에 상당히 까탈스러운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두 사람에게 화를 냈습니다.

결국 5시 40분쯤 나섰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너무 어이가없었습니다.
그날은 도서관일이 일찍 끝나서 밑에 내려가서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비록 일이 없었다고 하나 6시까지 일하겠다고 하고 신청했기때문에
6시까지는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너무도 타당한 이유를 대며 가겠다는 거였습니다.
그 타당한 이유는 6시에 나서서 차를 타면 길이너무 막혀

집에 들어가면 7시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_ -

5시50분차를 타면 6시10분쯤이면 들어가는데 6시15분차를 타면 7시를 넘어선다는 거였죠.

회관에서 정거장까지 거리가 대략 10~15분정도였습니다.

좀 어이가없어서 집에 버스타고 가는 길에 넌지시 말해봤습니다.

우리가 잘못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너무도 당당하게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녀들뿐만아니라 까탈스러우신분이 그곳에서 왕따같은걸 당하시고 계셨습니다.

이유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는 거였습니다. 공무원 일이란게 끝이 없어서 하나를 끝내면 또 다른일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일을 해도해도 계속 온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정말 바른공무원 이셨습니다.

일요일날 혼자 출근했을 때 , 태풍이 불던 날이었습니다.

열람자도 안오고 어두컴컴하고, 저 혼자 그 넓은 도서관을 지키며
있기엔 살짝 -_ -무서웠습니다.

근데 그분은 정말 자주... 1시간에 한번씩 전화주셔서 무섭진 않은지 물어보시고 무서우면 전화하라고 걱정해주시고, 틈이나실때마다 들르셔서 안무섭냐고 물어봐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게다가 자꾸 비오고 깜깜해지니까 2시간일찍 오시더니 먼저들어가라고 짐싸주시는 거였습니다-_-;
결국 괜찮다고 우기고 우기다가 1시간인가 30분일찍 도서관을 나섰습니다만;

그분은 다만 자신의 일에 충실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알바생들 뿐만이 아니라 사회는 꽤부리는 어른들로 인해 심각한 바이러스가 먹혀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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