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대하궁 1년정도 알바하구용 올해 복학해서 학교다니믄서
작년에 모은돈으로 성이 안차서인지 돈에 넘 독이 올라서인지
또 알바를 수업마치구 하고싶어서 구했는데용..뭐 피시방 서빙 이런거는 학교수업에 더 부담이 되는듯해서 전단지를 구했거등여...
그건 몸으로 뛰는거공 차라리 돈못받더라도 쉴땐 좀 쉴수있으니
학교랑 연관지었을때 부담이 덜했져 돈은 쥐꼬리만큼 주데여..정말..
결국 시작한지 3일만에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뒀져.. 뭐같아서
정말 계속진행 못하겠더라구요.. 제딴엔 알바를 시작하믄 무슨 알바던지 이제까지 처음엔 열심히 하거등여 처음에라두 열심히 해야징
뒤에가도 잘할수 있잖아요 무슨 일이던지...
3일정도 25층정도 되는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다녔죠..앞에 전단지
알바2달정도를 해봤기땜시 좀 요령은 있어가지공..근데 앞에 전단지 알바랑
돈도 그렇고 근무여건이 많이 달랐죠...
3일정도 하다강 4일째 되는날 15층인가 거기서 내려오는데 10층에서
경비 아저씨랑 마주쳤죠.. 경비 할아버지인듯..
마주치믄 우선 살벌한 분위기죠....뭐 경비아저씨 입장이야..
그 전단지 쓰레기밖에 안되고 귀찮으니 화가 나는거공..전
돈쫌 벌어볼라공 학교마치공 왔는데 재수없이? 마주쳤으니 화가나죠
뭐 따지고 보면 제가 그 상황에서 화낼상황도 아니죠.. 어쩜 미안해
해야 맞는거죠...근데 증말 짜증이 나데요..그 상황을 지금도
생각해보면.. 왜..? 그런것 있잖아요.. 안들켰으니 그만인데 왜
재수없이 들켜가지공.. 돈쫌 벌어볼라공 수업마치고 왔는데 800장
돌려봤자 돈만원인데 ... 그냥 그런기분으로 경비아저씨 쳐다보는
재눈빛도 예사롭진 않았나 봐요..그냥 죄송하다는 헛말하고
돌아서면 그만이지 않나요?.. 경비아저시도 내심 그렇게 생각은
하겠져..자식같은 학생인데 뭐 뻔히 용돈좀 벌려고 그러는건 알지만
..하는 눈치였어요..뭐 제가 워낙 옷을 학생처럼 입고 다녀서
... 그냥 기분나쁜 말투로 내려가겠어요 그랬죠.. 지금 생각해
보믄 걸린 이유가요..아파트 전단지 돌려보신분들은 같은 경험이
있으실지도 몰겠어요.. 아파트 들어갈때 아파트 상가 안내도 인가
그걸 자세히 보고 있으면은 뒤에서 경비실에서 의심을 할수밖에 없
죠..더군다나 전 책가방 메고 있었으니..더욱 .....
그 아저씨가 내려오면서 하는말.. 상가안내도 볼때부터 봤다느니
뭐 얼핏 그런말 하던걸로 기억되요 자세히 듣지도 않고 투명하게
나온다고..잘 못들었지만요...
구냥 아파트 내려오면서 할게 못된다는 생각정말 들었어요..그런
알바는 .. 뭐 시작할떄부터 찜찜했죠..돈도 적고 사람 힘들고..
하지만 다른조건이 좋은것도 있어서 시작한거구요..
무슨 알바든지 처음에 쪼금 찜찜하면 그게 3일정도 지나믄 크게
느껴지나봐요..적어도 제 경험으론...
그것도 그렇고 그 전단지 책임자가 저한테 대하는것도 그렇고
뭐 핸펀으로 뭐 물어보면은 바쁘니깐 나중에 연락준데놓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전화하면 그렇게 사람말 쌩까구..
그정도 알바한테 책임감도 없어가지고서는..무슨... 3일일한돈이야
그냥 못받는거죠..뭐..
집에서 시키지도 않은짓이고 제 스스로 고생을 자초해서 돈좀 벌라공
아버지께 돈안받을려공 한 짓인데 그걸 뭐 누구를 원망하겠어요...?
제가 선택한 알바이니 제가 책임져야죠..

전에 전단지 돌릴한번 경비실에 가서 아저씨가 하던말이 기억나요
이런것 말구 겨울인데 피시방이나 써빙 이런 경험쌓읗수 있고 따뜻한곳에서 일해라공..왜 학생이 보기안좋게 전단지가 돌리냐믄서 ㅡㅡ

돈이란것 참 좋은거죠..뭐 세상에 돈으로 할수있는게 얼마나 많나요
돈으론 공부도 할수있고 이뻐질수도 있고 사랑도 쉽게 할수있죠...
하지만 세상살다가 보니 돈으로 정말 되지않는것도 있더군요...
돈이 전부는 아니고 돈이란게 사람이 쓸려고 만들어진것뿐인데
이 돈으로 인해서 사람마음이 정말 상했을때도 있고 돈 때문에
참힘든 세상이란걸 절실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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