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강남쪽에서 손세차알바를 하고 있는 24살 청년입니다.

이일을 하기 전까지는 주유소에서 주유도 2년정도 해봤구요

택배, 물류 등등 일용직도 해보고 공장도 다녀보고 등등 이것저것 많이했네요.. ㅋㅋ

그러다가 작년 12월 말인가? 우연히 손세차 알바 공고를 접하게 되었고

그때당시 고시원에 있었는데 방도 빼야되고.. 다시 직장도 구해야되는 상황이였는데

숙식 손세차 알바 라는 타이틀에 " 그래 먹고자는 걱정은 없겠군" 하고 무작정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사실 돈도 거의 없었거든요.. ㅋㅋ 일용직에서 벌고 그날하루 다쓰고 그런생활을 좀하다보니... ㅋ)

소장님이랑 면접을 봤는데 하루에 평균 15~18대 정도 닦아야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다음날부터 일하기로하고 그날 주유소에서 잠을 잤습니다. ㅋㅋ(주유소랑 세차장 같이 있는곳입니다.)

처음에는 " 에이 손세차라해서 노가다 물류 이런데보다는 훨씬 쉽겠지.."

웬걸 그다음날부터 일 시작을 했는데 정말 2~3주 동안 끙끙 앓았습니다.(아직도가끔씩아퍼요ㅋ)

일강도도 일강도지만 요령이 없다보니 어깨와 팔로만 닦아서 온몸이 쑤시고 특히 어깨에는 누가 올라
타있는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같이 있는분들이 다 좋은분들이기때문에 정신적으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몸은 정말로.. 노가다. 물류, 택배 저리가라였어요.(사람마다 다를수도있겠지만.저는 그랬어요... ㅋ)

하지만 장점도 있더군요. 차를 한대 닦는데 저희는 2명이 조를 이뤄 하는데(한명 내부, 한명 외부 아 스팀세차입니다. ㅋㅋ)

시간이 정말 잘간다는 점입니다. 한대 닦는데 보통 20~30분정도 걸리는데(숙달된 지금은 약 15분도 가능해요) 정말 닦다보면 금방 오전 가고 또 점심먹고 닦다보면 금방 퇴근할 시간되고. 계속 닦기만 하는게 아니라 가끔씩 뻥크(?) 를 내주시는 손님분들이 있기때문에 그 시간에는 사무실에 앉아서 커피나 마신다능.(가끔씩 바쁠대 주유를 봐주기도 해요.. ㅋㅋ 멀티)

이렇듯 몸이 힘들지만 시간하나는 정말 빨리가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라요...
또한 요령이 어느정도 생기고 나면 몸이 그렇게 처음보다는 힘들지도 않아요

무엇보다 장점은 무쟈게 고되기 때문에 ㅋㅋ 다른생각 할시간이 없다는...

그냥 묵돈 마련하거나 이쪽으로 기술 배우실 분들한테는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시간도 잘가고. 그만큼 기술도 배워서 나중에 이쪽으로 나가도 괜찮구요(요즘 고급광택기술이라해서
보수도 괜찮은 곳이 있고 소자본으로 창업도 하시는분들도 있으시더군요.)

저는 이제 약 반년정도 되가지만. ( ㅋㅋ진짜 몇천대 닦은거 같아요) 하는만큼 보람도 있고
몸도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 저녁에 운동도 하네요 ㅋ(요령이 생기다보니.. ㅋ)
앞으로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동안 만큼은 많은걸 얻고 나가려구 해요.ㅎ
또 이쪽으로 좀더 깊게 배울까 생각도 해보구 있구요.(이것저것 옮겨다녀봤자 암것도 남는게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ㅋㅋ 시간이 정말 잘가는 직업을 찾는다, 잡생각을 없애고 싶다 하시는분들은
이알바를 추천해드립니다. ㅋㅋ

이상 손세차알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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