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PCroom story-_-+(1탄)읽어주신 여러분들의 뜻밖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ㅋ
PCroom story-_-+(2탄)
- 도망자 -
지칠줄 모르는 우리겜방의 고객들...덕분에 나의 고정급도 15만원이 늘어난 105만원+@ 식사는 당연히 -_-
어엿 수퍼맨(형)과 가게오픈한지 8개월이 지났다. 오픈멤버였던 우리 여자 야간알바생...장사가 잘된지라 야간남자알바를 한명 더두었지만 알바가 머그리 빨리관두고, 제끼는지 -_-;;ㅅㅂ수시로 바뀐다.
그런거보면 오픈멤버 여자알바생은 다른놈들보다 훨~낫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살짝~어리버리하다 -_-;;
문제는 거기에있었다. 여자알바생도 경험이 벌써 8개월이다. 그동안 아무런문제없이 일도 잘하고 남자들이 가끔 작업들어오는등 갸볼라고 오는 남자애들도 몇명있는듯 했다. 오죽했으면 같이 야간돌보던 야간남자알바중 한명이 갸한테 퇴짜맞고 쪽팔려서 그런지 그담날부터 안나오는거 보면 -_-;; 덕분에 내가 욜라 고생했지만 -_-;;ㅅㅂ
야간에 그넘이 펑크내는 바람에 결국 이겜방의 또다른 책임자로서 사명감으로서 남자야간 구할때까지만 새벽2시까지 더근무하고 출근시간을 조금 늦추는식으로 하였다. 젠장 ㅡㅡ
수퍼맨(형): ㅋㅋㅋ 야 수고혀~ 엉아 갈라니까...
나:-_- 가든말든...
수퍼맨(형):ㅋㅋㅋㅋㅋ 너땜시 엉아가 편하다 ㅋㅋㅋ
나:(아직 안갔냐 -_-;;)
오픈시기 보름정도는 여자알바생 혼자두었지만, 고객분이 많은지라 남자알바생하고 같이 힘든일 거두면서 하라고 시스템을 변경한사항이라 여자 혼자두기가 염려스러워서 어쩔수없었다. 하는수없이 새벽2시까지 가게에 남은뒤에도 불안한마음에 우리겜방 쪽방에서 자기로 결심했다.
나: 야 도순아 오빠 쪽방에서 자고있을라니까 뭔일있으면 깨워라.
* 별명:도순이 *사연: 이유는 없다. 이여자애를 처음본 인상이 도마뱀을 연상시켰다.-_-;;
도순이(여자알바): 어머~ 오빠! 그냥 집에가서 주무세요. 제가 알아서 잘하고있을게요.
나:(쪽방에 엎어진채로)넌 도마뱀이라 안돼.도마뱀은 겁이 많아서 겁나면 꼬리띠고 도망가버려...
도순이: ㅡㅡ 재수없어
나:ㅋㅋㅋㅋ 아무튼 깨워라. 먼일없으면 6시에 깨워주구.
도순이:눼~
2시간정도 지나서였을까...누군가 나를 갈구하듯 부르는것 같았다. 도순이였다. 근데 갸 표정이 ㅠ_ ㅠ 이랬다. 먼가 문제가있다는걸 단번에 알수있었다.
도순이:오빠 ㅠ_ ㅠ
나: 왜 먼일이야.
도순이: 손님나가서 자리 치우고 있었는데 저자리에 앉아있던 남자분 하나 안보여요.ㅠ_ ㅠ
나: 어떤분인데...
도순이:(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저쪽에 머리 반삭발하신분 옆에 있던사람인데 ㅠ_ㅠ
기억이났다. 반삭발인 고객분을 보았다. 그옆자리가 비어있었다.
반삭발고객을 보니 자리를 비운놈과 같이들어온 친구같았는데...
나: 아 ㅅㅂ 도순아 좀만더 기다려보고 안오면 오빠가 알아서할테니까 신경쓰지마. 저 반삭발 아까 같이온 친구일걸?
도순이: 그럼 다행이구요 ㅠ_ ㅠ 인상 더럽게 생겼다 ㅠ_ ㅠ
내기억으로는 오후 6시정도에 저 반삭발하고 자리를비운놈 그놈도 반삭발머리형 둘이서 같이왔었다. 두사람은 서로 친분있는 관계가 확실했다. 머리도 똑같고 -_-;;; 생긴것도 둘다 험학하고 (-_- ) 둘이 앉아서 같이 겜도 즐기고... 그때 시간은 새벽4시를 조금 넘어섰다.
5분...10분...15분....
ㅅㅂ 안나타난다. 옆에선 도순이가 자기때문에 그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지 안절부절 못한다.
난 결론을내렸다. 도망자였다-_-+ ㅅㅂ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도망자의 사용내역을 보았다. 10시간을 넘어서는 게임에 먹거리도 죄다 후불제로 붙여놨다. 총 18,000원을 넘어선 가격을 지불안하고 튄것이다 (-_- +)ㅅㅂ
그놈친구 반삭발놈은 내눈치를 (-_- -_-)삭삭 보는것같았다.
도망자 친구놈한테 다가갔다. 반삭발 앞으로섰다.
나: 저기 죄송하지만 ^^: 혹시 옆에 같이오신 친구분 잠깐 어디가셨나요^^:?
반삭발: 제옆자리요-_-? 저 혼자겜하러 온건데요.
아 ㅅㅂ 존니 열받았다. 개늠색기가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하는것이다.
나: 어^^:? 아까 오실때 같이오시고 같이 겜하시는거 같은데^^:
반삭발: 먼소리에요 -_-?! 하는 게임이 같아서 서로 예기하면서 의견 주고받으면서 게임한건데 -_-
나: (-_-+ ); 아 그러세요^^: 죄송합니다. 아까 같이들오시면서 계속 같이 겜하시길래 친구분인줄 알았네요^^:(ㅡㅡㅅㅂ놈아)
반삭발: 쩝...아녀요. 괜찮아요.그럴수도 있죠머.
나:(ㅡㅡ 아 개쉐...구롸 나만큼 잘치네.)
이제 반삭발훼밀리의 의도를 알았다. 내가 겜방에서 안보이니 여자애 혼자남은시간을 노려 한놈자리비우고 그담에 지가 자리비우겠지.
근데 어쩔것인가 나는 집에간게 아니라 쪽방에서 쪼그리고 자고있었는데...ㅡㅡㅋㅋㅋ 그놈은 재수없게도 나에 레이더에 잡혔다.
아직 못가고있는 저 반삭발은 아마도 불안감에 사로잡혀 게임이 집중이 안될것이다. 도순이한테도 어리버리타지말고 감시하고 있으라고 일러뒀다. 그리곤 나는 입구문앞에 의자놓고 감시중...
그뒤로 1시간...30분쯤 지났을것이다. 나의 방광이 물좀 뱉자고 신호를 보냈다. 불안한기운에 참았다.. 시간이 흐르고 못참을지경까지 왔다.
나:(--; ) 이제 한계다. 도순아 화장실 금방갔다올게. 잘봐.
도순이:눼~오빠.
우리겜방 화장실은 도망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겜방내 구석에 자리잡고있다. 즉, 입구와 반대편.... 그날따라 화장실이 왜케 멀게느껴지는걸까.. 반삭발이 튈까바하는 염려 때문인거같았다.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보고있는데...밖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르는듯한 괴성이 들려오는거같았다.
도순이:우워어어어~!!! 오빠!! 우어어어어!!! (도순아 오바해서 글써서 미안하다-_-)
반삭발이 튀는중인가? 하는마음에 볼일도 중간에 끊고 지퍼를 올려 뛰쳐나갔다. ㅅㅂ 오줌 몇방울이 손에 지렸다 -_-;;
나가는순간, 입구문이 닫히고...닫히는 그문사이로 그놈이 도망가는 현장을 목격했다. 말그대로 (삐~)빠지게 쫓아갔다.
나: 도순아!! 카운터보고 지키고있어!!(기집애 진짜 어리버리하네)
도순이: 우워어어어!! ㅠ_ ㅠ (눼~ ㅠ_ㅠ)
금방 도망가는 도망자의 심정이 이해가갔다. 재수없게 뒷덜미가 나에게 잡혀 입구에서 떡하니 지키고있으니... 도망갈기회가 없으니 불안할수밖에... 도망갈기회만 시시탐탐 노리고있다가 내가 화장실을 간사이... 여자알바생이 카운터에 지키고 있는데도 전력을다해....
도망자는 여자도 상당히 깔보나보다. 물론 나도 그런상황이라면 이해가간다. 남자인 내가 입구에서 버틸때보다는 육체적으로 좀딸린 여자 혼자있을때가 낫겠지... 불쌍하고 어리버리한 우리 도순이 -_-;
내가 입구문을 열고 나갔을때에는 이미 도망자는 한층을 앞서서 계단을 존니 뛰어가고 있었다. 나도 100M 단거리에서 12초때를 주파하는 느린다리는 아니었다. 현역시절때 이야기지만...
건물을 나설땐 그넘은 내앞 10M정도 좁혀지기 시작했다.
나: 야 ㅅㅂ 안서?!
뒤도 안돌아보고 졸라뛴다 -_-;; 거의 잡히기 일보직전 5M정도...
근데 갑자기 급커브 ㅡㅡ; ㅅㅂ 발을 헛딧었다. 그헛딧은 다리로인해 10M정도 다시 벌어졌다.
나: 헉헉 -0-;;; ㅅㅂ 서라 좀..-0-;;
체력이 헉헉!-_-;; 떨어져갔다. 체력이 떨어지는만큼 거리도 그만큼 비례하듯 멀어져만갔다. 도망자는 군대휴가 나온놈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_-; 단거리에 있어서는 내가 앞서는것 같았지만, 체력은 도망자가 훨~ 좋았다. 근데 군대휴가 나온놈이 저런 비도덕적인 행위도 할까 -_-?? 2002년 월드컵당시에 히딩크형이 체력에 비중을 많이둔 이유를 몸소 느꼈다-_-;
정말 지쳤다. 헉헉...-0-;; 아 ㅅㅂ 이대로 저넘을 놓쳐야한단 말인가?! 자기사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면 모를까... 저런 괘씸한행동을 한자를 여기서 놔야한단 말인가? 체력에 한계를 느낀 나는 포기할까?말까? 하는 갈등으로 놓였다. 점점 멀어져가는 도망자를 보면서...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편이었다. 마침 도망자 마주편에서 걸어오는 행인4명.... 나는 괴성을 질렀다.
나: 우워어어어!! 강도야!!!잡아주세요!!
도망자: -_-;;; 가...강도 아니에요.!!
행인4명은 나의 말을듣고는 얼렁 그넘을 잡아주셨다. 캬캬캬 -_-v
나의 구롸가 먹혔다. 도망자는 끝까지 도망갈라고 발광(?)을 하였다. 발광하니까 행인중 한명이 그넘을 갑자기 졸라 팼다 -_-;; 이..이건아닌데...(-_-;)
나: 헉헉-0-;; 정말 감사합니다.
행인1: 이 ㅅㅂ놈이 머 훔쳤가요? 나이도 어린노므새끼가...
도망자: -_-;; 강도 아니라니까요!!
도망자는 뒤통수 한대 더맞는다 -_-;;
도망자: 아 ㅅㅂ 아니라고요!!
행인2,3,4: 이싸가지 없는색기 ㅡㅡ+
도망자는 잘한것도 없는데 오히려 욕설까지한다고 더맞는다 ㅡㅡ;
나: 그..그만하세요. 사실 강도가 아니구요. 이넘이 저희겜방에서 지 친구랑 같이 겜하고 친구놈은 벌써 도망갔구요. 이넘도 나중에 도망가길래 잡으러 나온거에요. 아고 정말 ㅈㅅ하고 잡아주셔셔 감사합니다. ^^::
행인2: 아~ 그래도 잘못했구만요....ㅅㅂ놈...돈없으면 집에서 쳐자기나 하지. 돈도없음서 왜 겜하고 도망가.
도망자는 뒤통수 한대 더맞는다-_-;;
그리곤 나는 감사한 마음에 담배 4갑을사서 드렸다. 담배받고 머이런거까지 주느냐 하면서 조심하라고 충고하시면서 사라지는 행인4명... 땅큐붸이비~
어쨌든 도망자를 끌고 겜방에왔다. 도순이가 아무말없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도망자를 쪽방으로 넣었다. 고개숙이고 아무말없는 도망자...불쌍해 보이기까지했다. 하지만 괘씸한 행동을 생각을하니 열이 받쳤다. 잡을라고 (삐)빠지게 뛰고, 행인4명한테 담배사주느냐고 돈이나갔응께 -_-ㅋㅋ
나: 너 몇살이야....?
도망자: 20살이요. (__ )
나:(더열받네 -_- 나이도 더어린게 나보다 더삭아가지곤..)너 머하는 놈이야....?
도망자: 집 나왔어요.(__ )
나: (당황..-_-;) 음... 니친구는...? 아까 먼저튄놈 친구맞지?
도망자: 네...
나: (개늠 아까는 아니라면서-_-+) 일단은 갸도 불러.
도망자: 일로 오라고하면 안올텐데요. 도망간사람이 어떻게 또와요.
나:(그생각을 미쳐못했다-_-;) -_- 글쿤. 그러면 전화해서 도망나왔다고 어디서 만나자고해. 갸도 집나왔냐?
도망자: 눼 (__ )
나: -_-;;글쿤... 니둘은...... 거 머시기냐?
도망자: 네?? (`` )?
나: 도망자다...ㅡㅡ그영화알지?
도망자: (살짝 웃음을 참는조짐이 보인다.) -_-; 눼.
나:(웃으면 때릴라했는데 참다니 -_-젝일)
갑자기 그때 도망자핸드폰이 울린다. 이친구들 가출하는세대들은 고급스럽다. 핸드폰도 지니고 댕기고 -_-; 보아하니 집나온지는 얼마 안되어보였다. 집에선 전화도 안하나 -_-? 아니면 이넘들이 안받는거겠지.
나: 아까 그놈이지?
도망자: -_-눼
이넘은 얼굴삭은것만치 얍사치는 않았다. 보통 이런경우엔 거의 아니라고 회피하는데... 대화하다보면 의외로 순진한면이 있어서 귀여워보이기까지 했으니 -_-;;(*참고로 음료수 하나줘가면서 대화하였다.)
나: 전화줘바. (건네받았다.)
나는 슬며시 폴더를 열어서 귀에 가져다댔다. 첫마디가...
도망자원조(먼저도망친놈): 야 쨌냐? 아직도 겜방이냐?
-_-;; 도망자원조는 재주없게도 첫마디를 그렇게 뱉었으니..딱걸렸다.
나는 살며시 전화기를 도망자2에게 건네주면서 말했다.
나:(속삭이듯) 야....도망갔다고하고... 어디냐고 물어바.
도망자2: (끄덕이며) 어~ 방금 텼다. 어디냐?!
그리곤 잠시후에 전화기 폴더를 닫았다. 내용은 도망자원조는 이겜방에서 도망친후에 또 다른 겜방에서 겜중이라는 도망자2의 진술이었다. 상습범이다-_-;
도망자2를 도순이에게 혼자맡기기 불안해 손님으로온 선배한테 부탁을 해놓고 도망자원조가 있는 겜방으로 달려갔다. 그겜방에 도착한뒤에 그겜방에서 알바중이신 분에게 먼저 양해를 구한뒤에, 홀을 한바퀴 돌았다. ㅋㅋㅋ 저만치 앞에보이는 도망자원조..
'넌 딱걸렸다ㅅㅂ'
그넘뒤에 섰다. 도망자원조는 리니지겜에 존니 집중하고있었다. 쓰봉 장비도 보아하니 존니 허접이다. 그녀석 목덜미를 잡았다. 뒤돌아보는 도망자원조... 날보더만 생각이났는지 조용히 눈을 깔더니 게임을 종료시켰다. 그겜방에서 나올때는 겜방비를 지불하네 -_-+ 아놔..
그놈을 붙잡고 겜방으로 향하는데 그넘 주절주절 말도 존니많다.
도망자원조: 형님...(첨보는놈이 형님이라고하네 -_-참나)
나: 왜 ㅅㅂ 놈아 넌 뒈졌어.
도망자원조: 그게아니구요, 제가 원래 5천원이 있었거든요. 원래 겜방비 낼라고했는데, 게임에 빠지다보니까 돈을 오바한거에요. 그래서 돈은 모자르고해서..... 정말 죄송해효.. 한번만 봐주세요.
처음부터 도망가기전에 이렇게 말했으면 그누가 사정안봐줄까...괘씸한생각이 들어서 한마디했다.
나: 넌...도망자야. 니네땜시 오늘 (삐)빠지는줄 알았다. 일단가자. 니넨 뒈졌어.
도망자원조: 형뉨~ ㅠ_ ㅠ 함 봐주세요. 제발요. 이렇게 빌게요.
아 ㅅㅂ 사람맘이라게 이렇게 약한것일까... 집나와서 갈데없어서 그런짓하는걸 알고난뒤로 점점 맘이 약해지는 내맘....그래도 일단은 델꼬갔다. 우리선배는 도망자2를 잘 감시하고 계셨고, 우리 어리버리 도순이는 열심히 일하고있었다.
선배: ㅅㅂ 존니 오래걸리네 빨리좀오지. 잡아왔네?!
나: 네 형 고마워요. 음료수 드시고싶은거 암거나 집어가세요.
선배: 앙~ (과자까지 집어간다 -_-;)
도망자원조도 쪽방으로 넣었다. 도망자 패밀리는 서로 보더만 '키키' 웃는다. 어이가 없어서 -_-;; 둘을 내앞에 앉히고 음료3개를 가져와 이야기를 해보았다.
(-_-) 마음을 한번 가다듬고....흥분을 가라앉히고...
나: 니네 죽고싶지? ㅅㅂ 오늘 존니 힘들었네. 진작에 사정예기했으면은 외상이라던지 그냥 공짜처리해주던지 할거아니야! 내가 다른게 열받는게 아니고 니네 행동이 괘씸해서 열받았다 -_-+
도망자패밀리: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ㅠ_ ㅠ
나: (삐~)까
도망자패밀리: ㅠ_ㅠ 정말 한번만 봐주세요. 돈은 내일내로 드릴테니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다신 안그럴게요.
이야기를 나누나보니 이둘은 내후배 친구들이었다 -_-ㅅㅂ
막대기를 하나 가져와서 대갈통을 한두대씩 '통통' 때리면서 말을했다. 집나온지도 3일밖에 안된 초짜가출생들....
나: 니네 집은 왜 나왔어..?
도망자원조: 집에있으면 맨날 잔소리들어서요...(__ )
도망자2:전 이놈이 나오자고해서 ...(__ )
난 나이도먹은놈들이 집나온 피치못할 사연이라도 있을줄알고 물어봤는데 -_- 존니 어이없다. 그래서 막대기로 대갈통한대씩 맞았다.
그러면서도 이놈들 존니 웃기고 귀여웠다 -_-ㅋ
나: 아놔 가출한이유도 화려하네 -_-;; 니네가 십대냐-_-;
도망자2: 아직 만으로 19세니까 10대요 (__ )
도망자원조: ㅡ_ㅡ {풋...)
역시 매를번다. 농담인줄 알았지만 대갈통 한대 갈겨줬다.
나: 그만하고... 니네 어쨌든 잘못한건 인정하지?
도망자패밀리: 눼 (__ )
나: 그래... 그러면 그에대한 책임도 뒤따를것도 알고있겠네?
도망자패밀리:(서로 머뭇거리며..) 눼...좀만 때리세요 -_-;
나: -_-;;;
도망자패밀리: (__; ) (__; ) (조용~)
나: 안때려 -_-; 걱정마 대신 벌로 오늘 우리 형수님이랑 알바대신에 대청소 한번해야하니까 니들이 대청소 다하고 사장형(수퍼맨)오면은 내가 설명할라니까 그때까지 여기있어.
도망자패밀리: 넵!
도망자원조: 형님. 정말 고맙습니다.
나:(끝까지 이놈은 형님이라고 한다 -_-;;) 고마울것도 없어. 그에대한 벌도 받는거니까.
니네 잠도 안잤지?
도망자패밀리: 눼...
나: 그럼 이방에서 자고있어. 청소시간되면 깨울테니까...
그렇게말하곤 나와서 이넘들 미수금 38,000원정도의 돈은 먼저 형수님이 오셔서 말씀드리고 이넘들 대청소를 시켰다. 아마도 그날 둘이 청소하는시간만 약3시간정도 된다. 아주 구석까지 찌뜬때 하나도없도록 걸레질을 시켰다ㅋㅋㅋ 그뒤에 수퍼맨이 출근해서 슈퍼맨한테도 상황설명을하니 그냥 웃더만 수고했다고 하면서 밥까지 사주었다.
그날이후론 이넘들 약속대로 집에 들어갔고, 우리 겜방에 자주 놀러와 우리겜방의 VIP급이 되어버렸다ㅋㅋㅋ
내후배들을 비롯해 지금도 이녀석들이랑 같이 술마시러도 댕긴다ㅋㅋㅋ 아주 귀여운구석이 많은놈들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P.S :참고로 나중에 도망자원조놈은 우리 겜방에 놀러와서 야간여자알바생한테 작업들어갔다가 퇴짜맞았다 -_-ㅋㅋㅋ
PCroom story-_-+(2탄 -도망자편-) 끝
차단
신고
좋아요